시민 참여 ‘열린시정’ 이룬다

백석두 평화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는

백석두 평화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는 ‘사람 사는 인천’을 만들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순탄치만은 않은 정치활동을 거쳐 자신만의 소신을 지키면서 기존 후보들과는 다른 청사진을 제시하겠다는 각오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

 

각종 사회단체 활동… 사회지도자 꿈 키워

故 김대중 전 대통령 권유로 정계에 첫 발

“정치경험 바탕으로 소신있는 시정 운영”

 

◇어린 시절의 기억

 

백 후보는 전남 해남군 산골에서 1955년 2월8일 백승암씨의 6남매 중 다섯째로 태어났다.

 

어려움 없는 유년시절을 보내다 아버지가 오랜 투병생활 끝에 큰 빚을 남기고 세상을 떠나면서, 초등학교 6학년 때 어머니와 함께 인천으로 올라온다.

 

넓은 논과 밭 등을 자랑하던 시골집에서 북성동 대성목재 앞 쪽방으로 옮긴 백 후보는 땔감을 마련하기 위해 인천 앞바다에 떠있는 원목 껍질을 주으며 끼니를 이어갔다. 그렇게 바다에 나가 굴을 따 생계를 이어가던 어머니는 그를 검정고시반에 등록시키면서 공부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게 했다.

 

백 후보는 어려서부터 가족 생계를 위해 굴을 따러 나가는 것은 물론 소월미도 도크공사 등 건설현장에서 일하면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학교 대신 각종 사회단체에서 세상 배워

 

정규 학교생활을 하지 못한 백 후보는 각종 사회단체들이 시행하는 평생교육 및 교양강좌 등에 참가하면서 사회지도자에 대한 꿈을 키우게 된다.

 

흥사단 민족대학, 통일원 통일교육, 내무부민방위 정신강사 연수교육, 유네스코 청소년지도자연수 등을 거치면서 1981년부터 흥사단에 몸 담아 1989년부터 1990년까지 흥사단 인천지부장을 지낸다.

 

그는 지금도 존경하는 인물로 도산 안창호 선생을 꼽으면서 스스로 인물되기운동을 펼쳐 건전한 힘을 길러야 나라가 부강해진다는 점을 늘 가슴에 새기고 있다.

 

이후 백 후보는 유네스코 한국청소년활동지도자협의회장, 인천황해권 발전연구원 이사장, 재단법인 중앙노동경제연구원 교수, 사단법인 한중문화협회 인천시회장, 사단법인 한국환경보호협회장 등을 지내는 등 사회활동을 펼쳤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 권유로 정치계 입문

 

백 후보는 1991년 당시 고 평화민주당 김대중 총재 권고로 평화민주당에 영입돼 서구에서 시의원으로 출마했지만 2표 차이로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당내 낙하산 공천에 반발하던 그는 연거푸 공천에서 미끄러진다.

 

백 후보는 1995년 지방선거에 다시 도전, 당시 야당 지지기반이 전무했던 검단에서 시의원에 당선된다.

 

제2대 시의원 시절 백 후보는 홍미영 민주당 부평구청장 후보, 신맹순 전 시의원 등과 함께 야당 시의원으로 활동하면서 강직하고 올곧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의원 활동 이후 지난 1999년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기소돼 300여일을 구치소에서 보냈지만 무죄를 선고받는다.

 

이후 당내 공천에서 밀리면서 국회의원 보궐선거, 2000년 국회의원 선거 등에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잇달아 고배를 마신다.

 

2006년부터 농사꾼으로 돌아가 서구 인천생태원예농원에서 생활하던 백 후보는 한화갑 대표의 권유로 지난달 평화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을 맡아 시민들이 참여하는 인천을 만들기 위해 시장 후보를 수락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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