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축구 축제에는 기록이 쏟아진다. 잘해도 못해도 기록이 되고 역사가 된다.
축구의 진수는 바로 '골'이다. 월드컵 본선 통산 최다 골 기록은 브라질의 호나우두가 보유하고 있는데 무려 15골을 홀로 넣었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4골,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는 8골(득점왕),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는 3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호나우두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 출전하는 브라질 대표팀의 예비엔트리에 들지 못해 골 기록을 더 늘릴 수는 없게 됐다.
골과 관련해 한국대표팀이 가지고 있는 진기록도 하나 있다. 한국 축구 역사상 최고의 영광을 안긴 한일월드컵에서 나온 것으로 바로 역대 최단기록 골 허용이다. 한일월드컵 당시 터키와의 3-4위 결정전에서 경기 시작 11초만에 상대 하산 슈퀴르에게 골을 내준 것이 월드컵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다. 터키에는 영광스러운 기록이지만 한국에게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이다.
선수로서 월드컵에 얼마나 많이 출전했는가도 명예로운 기록이다. 멕시코 골키퍼 출신 안토니오 카르바할(1950~1966)과 독일의 로타어 마테우스(1982~1998)는 각각 5번이나 월드컵 본선에 출격했다. 한국에서는 골키퍼 이운재(수원 삼성)가 홍명보(올림픽대표팀 감독)와 황선홍(부산 아이파크 감독)에 이어 세 번째로 4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는 선수가 된다.
역대 최다 월드컵 우승팀은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이다. 브라질은 지금까지 5번 우승컵에 입을 맞췄고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또한 브라질은 남아공월드컵에 이르기까지, 단 한번도 빠짐없이 19번의 월드컵 본선에 모두 진출한 유일한 나라이기도 하다. 가장 많이 본선에 진출한 만큼 본선 최다경기 기록(92경기)도 보유하고 있고 본선 최다 골기록(201골)도 가지고 있다. 물론 남아공월드컵에서 이 기록은 더 늘어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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