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28·지바 롯데 마린스)의 방망이가 이틀 연속 침묵했다. '마쿠하리의 해결사'를 철저히 봉쇄하겠다고 선언한 상대팀의 집중 견제에 무너졌다.
김태균은 25일 고시엔 구장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리그교류전 한신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출장했으나 삼진 1개를 당하며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한신 포수 조지마 겐지는 지바 롯데와의 주중경기를 앞두고 김태균을 철저히 연구해 봉쇄하겠다며 경계의 뜻을 나타냈다. 메이저리그 출신의 조지마는 작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의 주전 포수로 뛰면서 김태균의 위력을 두 눈으로 확인한 바 있다.
결국 김태균은 그 벽을 넘지 못했다. 한신과의 원정 2연전 기간동안 삼진 3개를 포함, 8타수 무안타로 부진했고 시즌타율은 2할9푼6리로 낮아졌다.
한편, 이범호(29·소프트뱅크 호크스)는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전에 교체 출전해 안타없이 볼넷 1개를 추가했다. 7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나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7회말 수비 때 투수 가토 게이스케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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