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패했던 KIA, 15-4 대승으로 하루만에 닮은꼴 복수

전날 잠실에서 열린 LG와의 원정경기에서 KIA는 4-20이라는 보기 드문 점수로 대패했다.

 

특히나 믿음직한 선발 투수 윤석민이 1회도 넘기지 못한채 8실점하는 상처를 입었고 상대 LG는 선발로 나선 선수 전원이 안타와 득점을 기록하며 KIA를 난타했다. 하지만 굴욕은 하루만에 지워졌다.

 

지난 시즌 우승팀 KIA타이거즈가 하루만에 복수혈전에 성공했다.

 

KIA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 양현종의 호투와 타선의 폭발이 어우러지며 15-4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KIA는 최근 2연패 및 원정 4연패를 마감하고 4위를 고수했다.

 

전날 경기에서 KIA는 선발 윤석민이 무너졌지만 이날 양현종은 달랐다. 양현종은 6.1이닝 7피안타 2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8승(1패)째를 올려 SK 카도쿠라 켄과 함께 다승 공동선두에 올랐다. 특히 6회까지 무실점행진을 이어가며 팀의 대승을 지켜냈다.

 

또 전날 경기에서 선발 전원에게 안타와 득점을 허용했던 KIA는 이현곤을 빼고는 전원 안타를 기록했고 김선빈을 제외하면 전원 타점을 올려 전날 경기와 닮은 꼴 복수극을 했다. 4번타자 최희섭은 4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했고 5번타자 차일목도 3타수 2안타 3타점 3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한편 LG는 새로운 외국인 투수 필 더마트레가 첫 선을 보였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받아들지 못했다. KIA는 1회부터 더마트레 공략에 성공하며 경기 초중반인 4회까지 11득점, 손쉬운 승리를 낚았다.

 

3회까지 5-0으로 앞선 KIA는 4회초에 6점을 뽑아냈다. 더마트레는 3.1이닝 동안 9피안타 10실점으로 부진했다.

 

부산에서는 두산이 롯데를 10-6으로 누르며 원정 경기 3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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