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기 초·중·고 야구>김의선 투·타 맹활약… 유신고 3대2 누르고 고등부 첫 정상
안양 충훈고가 제3회 경기도지사기 초·중·고야구대회에서 ‘만년 준우승’의 설움을 씻어내고 고등부 첫 우승을 차지했다.
충훈고는 31일 성남 탄천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고등부 결승전에서 김의선이 투·타에서 맹활약을 펼쳐 이상욱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한 수원 유신고를 연장 접전 끝에 3대2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로써 충훈고는 지난해 결승에서 유신고에 3대8로 패해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던 것을 깨끗이 설욕하며 도지사기를 품에 안았다.
충훈고는 2회초 2사 2루에서 선발 김의선이 이상욱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맞아 먼저 1점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충훈고는 상대 선발 강동연의 호투에 눌려 0대1로 뒤지던 4회말 공격에서 주다빈, 손호영이 연속 볼넷을 고른 뒤, 2사 1·2루에서 김의선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2루에 있던 주다빈이 홈을 밟으며 1대1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어 충훈고는 6회말 선두타자 손호영이 좌전 안타와 도루 성공으로 1사 2루를 만든 뒤 김의선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2대1로 역전했지만, 곧바로 이어진 7회초 수비에서 재동점을 허용했다.
9회까지 양팀 모두 득점을 올리지 못해 이어진 연장전에서 충훈고는 연장 10회말 1사 뒤 박무원의 우전 안타에 이은 신대천의 볼넷, 송재현의 몸에맞는 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주다빈이 다시 몸에맞는 볼을 얻어 밀어내기로 행운의 결승점을 뽑아 역전승했다.
한편 충훈고의 김의선은 최우선수와 최우수투수상을 수상했고, 김인식 감독은 감독상을 받았다.
/황선학기자 2hwangp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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