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 생애 첫 투표-새내기 유권자 석훈군>공약 성실하게 수행할 일꾼… “신중하게 선택”
“태어나 처음으로 집에 배달된 두툼한 후보자들의 홍보물을 받고 왠지 모르게 가슴이 쿵당쿵당 거렸으며 누구를 찍어야 할까 한참 동안 고민했습니다”
의정부 출생으로 올해 고향에 있는 경민대학에 진학한 석훈군(20·생활체육과).
때문에 최근 집에 배달된 후보들의 홍보물을 받아 본 순간, 선거권에 대한 남다른 감정과 기대감을 감출 수가 없어 부모와 저녁 시간 동안 선거 얘기로 시간을 보냈다.
어떤 후보를 고를까 고민 끝에 결국 그는 경제 후보, 또 실천 가능한 공약을 내건 진솔한 후보에 표를 주기로 결심한 뒤 찍을 후보를 이미 결정해 놓고 선거일만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포장된 공약이 아닌 실천 가능한, 지역민이 필요한 약속을 내걸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믿음이 가는 후보를 골랐다”며 신중하고도 사뭇 어른스런 대견함까지 보였다.
이어 석군은 “당은 보지 않을 생각이고 어떤 후보가 내 고장을 발전시킬 수 있고 또 공약들을 성실하게 수행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따져 봤다”며 “천안함으로 사회 곳곳에 그늘진 모습이 가득한데 이번 선거가 축제로 이어져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꿈을 줬으면 한다”고 바람을 말했다.
난생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할 석군은 6·2지방선거를 맞아 자신의 투표를 통해 지역 일꾼을 뽑는다는 설레임과 각오가 남달랐다.
석군은 아직 애띤 얼굴의 청년이지만 지역 일꾼인 경기지사와 시장, 교육감 등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는 주권에 만족스러워 하면서 한편 선택에 대한 책무도 잃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의정부=김동수기자 ds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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