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선박끼리 충돌 가능성”
2일 오전 7시24분께 옹진군 덕적면 울도 서쪽 40.7㎞ 해상에서 인천선적 안강망 어선 108신일호(69t급)가 침몰, 선원 1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다.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24분께 안강망 어선이 침몰한 것 같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헬기와 경비함 등을 현장에 급파,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침몰된 어선은 지난 1일 정오께 충남 태안군 신진도항을 출항, 조업지로 이동 항해 중이었으며 이날 밤 10시40분께 이후 무선 통신이 두절돼 인근에서 조업 중인 어선이 신고를 받았다.
신고를 받은 어선은 “어제(1일) 밤부터 무선 통신이 연결되지 않고 어선이 보이질 않았다”면서 “해상에 기름띠가 떠 있는 것을 발견, 어선이 침몰한 것 같아 신고했다”고 말했다.
침몰된 어선에는 선장과 기관장, 한국인 선원 3명과 베트남 선원 2명 등 모두 7명이 탄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수색작업을 벌이던 중 2일 오전 10시30분께 사고해역 인근에서 기관장 박모씨(53)의 시신을 발견, 인양했으며 어창 뚜껑 등 침몰된 선박 부유물을 수거했지만 나머지 6명의 시신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해경은 경비함 13척과 헬기 2대 등을 동원, 현장에서 수색작업을 펼치는 한편 통신 두절시간대 사고 해역을 항해한 화물선들에 대한 항로도 추적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사고시간대를 알 수 없다”며 “다른 선박과 충돌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선주기자 sj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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