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통의 재활, 정확한 평가 이뤄져야… 적절한 재활 가능

통증조절 가능땐 유산소 등 운동치료 시작

근골격계질환 중 가장 흔한 원인인 요통을 치료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진단이다. 환자의 증상과 이학적 검사를 통한 정확한 평가가 이뤄져야 적절한 치료 및 재활이 가능하다.

 

요통은 급성요통과 만성요통으로 나눌 수 있으며 크게 척추신경의 병변이 있는 요통과 그렇지 않은 요통으로 나눌 수 있다. 요통의 재활은 요통의 원인 및 증상에 따라 이뤄진다.

 

요통은 사회경제적으로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고 재발률이 높아 ‘재활’이 꼭 필요한 분야이다. 재활치료는 통증을 제거하고 근력을 향상시키며, 자세를 교정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일련의 과정을 말한다. 통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척추도수치료, 운동치료, 요추보조기, 행동요법 등의 다양한 치료들이 모두 필요하다. 급성요통 환자에서 통증 감소가 치료의 최우선이나 가능한 침상안정은 최소한으로 하도록 한다. 침상안정을 오래하면 근력의 약화를 가져오므로 가급적 2~3일 이상의 침상안전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물리치료에는 온열치료, 전기치료, 견인치료 등이 사용되며 척추주위근육에 열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초음파치료와 같은 심부열치료가 필요하다.

 

주사치료는 근막통증후군의 치료를 위한 근육내 주사와 척추신경병변 치료를 위한 경막외주사, 척추후관절에서 기인하는 통증 완화를 위한 척추후관절 주사 및 신경차단술 등이 시행된다. 요통 중 많은 원인이 허리 및 둔부 근막통증후군에 의한 것이거나 근막통증후군이 동반된 경우가 많으므로 이에 대한 적절한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근막통증후군은 주사치료 및 스트래칭요법으로 쉽게 치료된다.

 

척추도수치료는 요통이 있는 척추에 치료자가 손을 이용하여 척추분절의 이상을 교정하고 추간판을 원래의 위치로 돌아가도록 하는 것으로 신경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급성기 요통에서는 요천추보조기를 사용하며 만성요통인 경우에도 통증의 양상에 따라 보조기를 사용할 수 있다. 척추보조기를 사용하면 근육이 약해진다고 해서 사용을 꺼리는 경향이 있으나 제한적으로 사용하면 통증 경감 및 활동에 큰 도움이 된다. 물론 보조기 착용시간을 적절히 조정하고 틈틈이 근력을 강화시켜야 한다.

 

통증이 조절되면 운동치료를 한다. 운동치료에는 자세교정, 근력 및 지구력강화 운동, 유연성 증진 운동, 유산소 운동이 포함된다. 바른 정렬자세는 근긴장을 완화시켜 통증을 감소시키고 기능회복에 도움을 준다. 요추의 자연스러운 만곡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근력강화운동으로는 복부 및 등 근육 강화와 함께 고관절 신전근과 외전근, 광배근 등의 강화도 이뤄져야 하는데 이들 근육들은 흉·요추 배부 근막을 형성하여 허리의 안정성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여러 가지 운동 방법이 있으며 요추 굴곡 운동(윌리암 운동), 요추 신전 운동(멕켄지 운동), 중심 안정화운동(Core stabilization exercise)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유산소 운동은 통증을 완화시키고 우리 몸의 전반적인 상태를 개선시키므로 요통 운동에 보조적인 운동으로 유용하다. 통증을 유발하지 않는 한 가능한 걷기를 하는 것은 요통에 도움이 된다. 수영이나 자전가 타기 운동도 효과적이다.

 

운동을 잘 견디지 못하는 환자들에서는 수중 운동(Aquatic Exercise)이 도움이 된다.

 

/김준성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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