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투자, 해법은 ‘장독투자’
#1. 15년 전 1억원을 들여 분당의 점포를 분양받은 A씨는 최초 80만원 가량의 월세를 받고 임대사업을 시작해 지금은 주변 시세에 맞춰 월 200만원 정도를 받고 있다. A씨의 경우, 그동안 받아온 임대수익만 약 2억6천만원 정도로 그 사이 시세도 3억5천만원으로 올랐다. 이로써 15년의 장기투자를 통해 A씨가 확보한 현재까지의 누적수익률은 약 610%가량이며, 이는 평균적으로 연 40.7%에 해당하는 고수익이다.
#2. 1기 신도시인 일산지역의 상가에 투자한 B씨는 10년 전 1억원을 들여 분양받은 상가에서 80만원 정도의 월임대료를 받기 시작해 현재는 매월 130만원의 임대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그동안 B씨가 받은 임대료 총액은 약 1억9천800만원 정도다. 또 주변 지역에 상권이 형성되면서 해당 점포의 시세도 약 2억5천만원 수준으로 상승해, 10년 동안 상가를 보유하면서 B씨가 얻은 수익만 투자원금을 제외하고 약 3억5천만원 정도 된다.
일산 등 1기 신도시 투자자들
연 40% 고수익 ‘대박’ 이어져
상가투자, 해법은 ‘장독투자’
신규상권 개발호재 철저 검토
묻어두기식 장기투자가 비결
이처럼 최근 들어 상가시장에서도 묻어두기식 장독투자를 통한 성공사례들이 늘어나고 있다.
주식이나 펀드 등에서 장기 투자에 따른 효과가 나타나듯 상가에서도 단기투자보다 우직한 장기투자가 투자자들에게 높은 수익을 안겨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가는 최초 투자자금이 상대적으로 큰 데다 상권 분석 등 투자판단이 어렵기 때문에 무작정 투자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이에 전문가들은 상가 장기투자에 대해 몇가지 조언하고 있다.
우선 성공적인 ‘장독투자’를 위해서는 기존 형성된 상권보다 신규 상권에서 투자처를 찾는 것이 좋고 해당 상권의 지역적 특성 및 유동인구의 동선 파악, 주변 개발 호재사항 등을 꼼꼼히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또 공실이 발생하지 않는 점포에 투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전문가의 컨설팅을 받아 가치상승이 예상되는 우량한 상가에 관심을 집중하는 것이 좋다.
상가뉴스레이다 선종필 대표는 “상가투자의 경우, 주식처럼 단타매매를 통해 고수익을 추구하는 것은 위험한 투자방법”이라며 “상가의 경우 개별물건마다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전문가의 컨설팅을 받아 장기적인 보유에 따른 투자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경쟁력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임명수기자 lm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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