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화, 메이저 '웨그먼스챔피언스' 첫날 공동선두

3언더파 박인비, 선두와 1타차 공동 4위...복귀 신지애, 이븐파로 공동 20위 랭크

이선화(24)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 '웨그먼스LPGA 챔피언십'(총상금 225만달러) 첫 날 공동 선두로 출발했다.

 

이선화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의 로커스트힐 골프장(파72.6,50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2008년에 LPGA 무대에서 2승을 거둔 뒤 잠잠했던 이선화는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5개에 보기 3개를 곁들이며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려 2년 만에 개인 통산 5승에 도전하게 됐다.

 

출발홀인 10번홀(파4)에서 3퍼트로 보기를 범한 이선화는 12번홀(파4)에서 116m를 남기고 8번 아이언으로 이글을 잡아내며 분위기 반전 성공한 뒤 15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타수를 줄여 나갔다.

 

하지만 이선화는 이어진 16번홀(파4)에서 보기로 주춤했으나 마지막 17번홀(파5)과 18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을 마쳤다. 이선화는 후반들어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교환하며 결국 4타를 줄이고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여왕벌' 박인비(22.SK텔레콤)가 3언더파 69타를 쳐 미야자토 미카(일본), 린지 라이트(호주)와 함께 선두와 1타 차 공동 4위에 올라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재미교포 김초롱(26)이 2언더파 70타로 공동 7위에 자리하며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또 장정(30.기업은행)과 이미나(29.KT), 한희원(32.휠라코리아), 한국계 비키 허스트(20)가 1언더파 71타로 공동 11위에 포진하며 선두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급성 맹장염 수술을 받고 2주 만에 투어에 복귀한 '골프 지존' 신지애(22.미래에셋)는 이날 버디 4개에 보기 4개를 교환하며 이븐파 72타로 공동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20위 그룹에는 지난 21일 끝난 LPGA투어 '숍라이트 LPGA 클래식'에서 준우승했던 허미정(21.코오롱)과 지은희(24.휠라코리아), 김인경(22.하나금융), 위성미(21.나이키골프), 김송희(22.하이트), 노장 박지은(31), 유선영(24) 등 우리 선수 7명이 포진했다.

 

한편, 디펜딩 챔프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는 1오버파 73타로 공동 38위에 머물렀고, 시즌 4승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미야자토 아이(일본)는 4오버파 76타를 치는 부진 끝에 공동 97위로 밀려났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