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불뚝 '원팩' 남성들 '내장비만' 조심

장시간 운전·잘못된 식생활 문제…현미잡곡밥 등 식단 도움

대개 여성은 피하지방, 남성은 내장지방이 많다. 둘 다 건강에 좋지 않지만 특히 '내장비만'은 성인병의 주요한 원인이다.

 

박요섭 신촌 생생한의원(www.sang21.com) 원장에게 내장비만의 문제점과 예방법에 대해 들어봤다.

 

유독 배만 볼록 튀어나오는 남성들의 경우 내장비만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피부층 바로 밑에 있는 '피하지방'과 달리 내장비만은 복부에 있는 위, 간, 장 등 장기 사이에 숨어 있다.

 

혈액 내 바로 흡수될 수 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혈액을 탁하게 하고 성인병을 유발하는 것. 허리 사이즈와 뇌혈관 질환 발병률이 비례한다는 보고에서도 내장지방의 위험성을 지적한다.

 

박요섭 원장은 "남성은 신체적으로 여성에 비해 내장지방이 증가할 위험성이 높고, 장시간 운전을 하거나 음식을 급하게 먹는 경우 많이 발생한다"며 "대변이 시원치 않거나 잔변감이 있다든지 변비가 있는 사람은 더욱 내장비만을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내장비만은 위장관 증상 외에도 간 기능의 저하, 고혈압, 당뇨, 중풍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내장비만이 심하고 혈압이 높으며 뒷골이 뻐근하거나 어지럽고 두통이 자주 있다면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한다.

 

또 내장비만은 하복부로의 혈액 유입을 방해해 소변 증상이나 성 기능과도 관계가 깊다. 이는 대부분 잘못된 식생활에 기인한다.

 

음식을 급하게 먹으면 위장이 늘어나 과식을 유발하며, 인스턴트 음식도 위장을 늘어나게 하고 대변이 배출되는 것을 저하시켜 비만의 원인이 된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현미잡곡밥, 야채, 과일 위주 식단과 동물성 단백질은 지방이 없는 살코기 위주로 먹고 맵고 짠 음식은 멀리한다. 한꺼번에 많이 먹는 대신 조금씩 자주 먹는 것이 좋다.

 

여기에 주 3회 정도 빠른 걸음으로 40분 이상 걷기 운동을 하거나, 훌라후프나 줄넘기를 통해 꾸준히 관리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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