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경기, 수출기업 '활활' vs 내수기업 '꽁꽁'

수출-내수기업 경기 양극화 심화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의 경기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수출 확대 속에 수출기업의 체감 경기는 99년 이후 최고 수준이지만 내수기업의 체감 경기는 추락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전국 2천435개 업체를 대상으로 기업 경기를 조사한 결과, 지난달 제조업의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105로 전달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02년 2분기의 114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대체로 수출 기업의 호조세에 기인한다.

 

제조업 중 수출기업의 BSI는 117로 전월보다 8포인트나 올라 1999년 4분기 119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수기업의 BSI는 97로 3포인트 떨어졌다.

 

이런 양극화는 올 들어 5월까지 우리나라의 수출(통관 기준)이 천 798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6% 급증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내수경기는 상대적으로 부진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비제조업의 6월 업황 BSI는 88로 2포인트, 7월 업황 전망 BSI는 87로 3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BSI는 100을 넘으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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