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관산초 야구팀, 역사관 건립 추진 “30년 전통 살리자” 졸업선수 물품 수집
“당신의 추억을 수집합니다.”
지난 6월부터 경기도 내 최초로 교내 야구역사관 건립을 추진 중인 안산 관산초가 졸업생들의 야구팀 관련 물품을 수집한다.
지난 1982년 창단된 관산초 야구팀은 현재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김민우(31·내야수)와 두산 베어스의 김상현(30·투수) 등을 배출한 전통있는 팀으로 경기도 내 초교팀 중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다.
하지만 관산초는 지난해까지 출신 선수들의 동향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고, 2000년대 들어서야 대회 입상 트로피와 사진 등을 수집하는데 그쳐왔다.
때문에 이 학교 야구팀이 30년 가까운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야구인들조차 잘 알지 못했고, 이를 안타깝게 여긴 졸업생들과 학교 관계자들이 야구팀의 전통을 살리고자 야구역사관을 건립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관산초는 역대 선수단의 명단과 트로피, 메달, 상장 등의 각 대회 입상 성적, 사진자료 등은 확보한 상태지만, 워낙 역사가 깊다보니 창단 초기 관련 물품들을 모으는 데에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홍양 관산초 교장은 “최근 4~5년간의 야구팀 관련 물품들은 기증이 원활하지만, 1980년대 등 10~20여년 전 물품들을 수집하는데에는 애로사항이 많다”라며 “졸업생들이 사진 한 장, 글러브 하나라도 기증해준다면, 이것들을 토대로 역사관을 채워 본교를 더욱 전통있는 야구 명문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의:야구팀(031-487-4053) 또는 교무실(031-487-4050).
/안영국기자 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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