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선 “MB, 마잉주 리더십 배워야”

민주당 정장선 의원(평택을)은 21일 “이명박 대통령은 대만 마잉주 총통의 화합과 상생, 소통의 리더십을 배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날 의정서신을 통해 “마잉주 총통은 중국과의 관계 회복을 통한 국익 제고를 위해 노력해 온 반면 이 대통령은 북한과 대결 구도를 취하며, 남북 경제 협력 사업까지도 단절시켜 갈등을 키워왔다”며 “대만과 중국은 새로운 협력의 장으로 나아간 반면 우리나라와 북한은 기존의 협력 체계마저 붕괴되고, 갈등만 심화돼가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대만과 우리나라의 지도자는 국민과의 소통에 있어서도 큰 차이를 보인다”면서, 마잉주 총통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허용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미국과의 수입 의정서를 무효화했으나 이 대통령은 쇠고기 수입을 강행하고 국민들이 지방선거를 통해 거부의사를 분명히 나타낸 4대강 사업을 강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스위스 국제경영개발개발원의 ‘2010 세계 경쟁력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경쟁력 순위는 27위에서 23위로 4단계 상승했으나 대만은 23위에서 8위로 무려 15단계나 국가 경쟁력이 상승한 점을 소개하며 “이 대통령도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북한과 대결이 아닌 공존의 기반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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