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한나라당 대표회의, 기자회견… 구시가지 재개발 놓고 여·야 공방
성남시의회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성남시의 모라토리엄 선언, 구시가지 개발 중단 등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한나라당 대표회의(대표 최윤길 의원)는 2일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판교특별회계 전용금 지불유예선언의 전말을 밝히고 시민과 시의회,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판교특별회계 대책협의회’를 즉각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또 수정·중원지역 재개발 사업을 포기한 LH와 사업재개를 위한 협의를 공개적으로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대표회의는 “성남시가 주민의사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추진한 고등동 보금자리주택 지구지정철회 요구를 즉각 중단하고 수천억원이 들어가는 제1공단 공원화 사업과 시립병원건립사업 등 공약추진을 위해 시도하고 있는 시청사매각을 철회하라”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대표회의는 이같은 요구를 무시하고 주민의사에 반하는 행정을 지속할 경우에 대한 주민소환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맞서 민주당 대표회의(대표 정종삼 의원)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한나라당은 판교특별회계 전용금 지불유예선언과 관련된 정치적 공세만으로 일관하는 무책임한 행동을 중지하고 의회에서 성남시 재정 건전화의 대안을 마련하는데 적극적으로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민주당 대표회의는 “고등 보금자리 주택사업은 국토부가 2010년 3월 지구지정 발표 이후 두달만에 사업시행자를 지정하는 등 졸속적이고 일방적으로 사업추진하고 있는 만큼 국토부와 LH는 개발주체로서의 성남시민이 이익에 부합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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