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위 송영주 위원장 <민노>경기도의회 상임위원장에 듣는다

“GTX·4대강 등 타당성 검토 대화창구 열고 제대로 할 것”

경기도의회 최초의 민주노동당 소속 상임위원장으로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는 건설교통위원회 송영주 위원장(민노·고양4)은 “요즘 기대와 걱정이 교차한다”고 말한다.

 

경기도의 최대 역점 사업인 GTX와 4대강 사업 등 굵직한 사안이 모두 건교위와 관련돼 있기 때문이다.

 

송 위원장은 “많은 책임이 주어진 것 같아 어깨가 무겁다”며 “충분한 대화창구를 열어놓고 도민들의 뜻을 잘 받들어 위원회를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비교섭단체 상임위원장은 이례적이라 할 수 있는데 이에 대한 소감은.

 

우선 저를 위원장으로 믿고 맡겨 주신 제8대 도의회 모든 선배·동료 의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수도권의 건설·교통분야가 얼마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해야 할 일이 너무도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사람이 중심이 된,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정책 제안과 추진력을 발휘해 보라는 깊은 뜻을 잘 받들어 주어진 책무를 성실히 다해 가도록 노력하겠다.

 

-GTX와 4대강 사업을 놓고 연일 도의회 여야가 갈등을 일으키고 있는데 건교위에서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계획인가.

 

GTX와 4대강 사업은 일천이백만 도민에게 보다 풍요로운 미래를 제공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단순히 우리 위원회만의 문제가 아니다. 도의회 전체가 관심을 갖고 철저한 검증과 분석을 통해 어떤 방향이 도민에게 더 유익한 방안인지를 찾아가야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우리 위원회에서도 많은 의원님들과 시민단체, 각계 전문가 등과의 열띤 토론과 연구를 진행해 갈 것이며 이러한 과정 속에서 도출된 대안을 바탕으로 합리적 대응을 해가겠다.

 

-교통건설국을 도2청 소관으로 조정하는 경기도의 조직개편안에 대한 의견은? 또 경기 남부와 북부의 불균형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생각인지.

 

입법예고된 사안에 대해 아직 단정지어 말하기는 어렵고, 현재 우리 위원회 차원에서도 검토 단계에 있다. 이 문제는 단순한 조직이동으로만 해결될 문제는 아니고 보다 적극적인 예산투자와 발전 계획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이번 안은 경기북부 SOC 기능강화라는 목적에는 어느 정도 동의하지만 방법론과 방향성에 있어서는 신중한 검토가 있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조만간 위원회에서 이번 조직개편안에 대한 입장 표명을 할 계획이다.

 

-앞으로의 각오는.

 

이제 제게는 2년이라는 시간이 주어졌다. 저를 포함한 건교위 위원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격려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를 위해 우리 위원회 모두가 단결하고 협력해 가는 기본 틀을 만들어가는데 최우선 목표를 설정하고 차근차근 준비해 갈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위원장으로 가장 궁극적인 목표라고 하면, 그 어떤 위원회보다도 도민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건교위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앞으로도 많은 격려와 성원을 당부드린다.

/구예리기자 yell@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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