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아줌마의 성장일기’

‘50대 아줌마의 성장일기’라고 할 수 있다. 화가 이인경은 한국의 여느 아줌마와 같이 집안 상황과 형편을 핑계로 눈치를 보다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했던 자신을 되짚어보며 훗날 절대로 후회를 곱씹으며 살고 싶지 않아 ‘지금, 가지!’라는 심정으로 여행을 떠난다. 여행은 일상으로부터의 일탈 기록이자 얽매인 자신으로부터의 독립선언. 거칠 것 없는 자유의 느낌 속에서 쏟아져 나온 솔직 발랄한 한 ‘아줌마의 수다’를 만나본다.   아줌마, 지중해에 빠지다 이인경著, 시문난적 刊  값 1만2천원

 

글쓰기의 문법이나 복잡한 내용은 잊어버려라. ‘글쓰기는 인생’이라는 저자의 색다른 시각을 출판 현장에서 편집과 기획을 하며 초보 작가들과 작업을 통해 얻은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엽기발랄’하게 담았다. 책은 소설이나 문학가의 좁의 의미로서의 작가가 아니라 자신만의 소중한 콘텐츠를 풀어 놓는 작업이야 말로 작가가 되는 지름길이라고 전한다. ‘누구나 마음속에는 작가가 되고 싶은 소망 하나씩은 새겨 놓았을 지도 모른다’는 작가는 이 책이 그 마음 속 소망을 꺼낼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준다.  작가사냥-엽기발랄 글쓰기 조선우 著, 스타북스 刊    값 1만2천원

 

책은 프랑스 요리, 이탈리아 요리 등 서양의 다양한 요리가 등장, 눈으로 맛보는 미식의 즐거움에 추리의 즐거움을 더한다. 희귀한 식재료를 찾아내거나 식품의 판로개척을 돕는 주인공 ‘미식가 탐정’을 통해 아름답고 호화로운 미식의 세계의 비밀과 거짓말, 시기와 질투, 적과 라이벌, 음식업계 뒤편의 어두운 음모를 유쾌하게 그린다. 사이사이 간단한 와인 상식과 탐정, 형사 들에 관한 팁을 풍성하게 실으며 무더운 여름, 시원한 휴가지에서 ‘미식과 추리’라는 이색적인 세계에 빠지게 만든다.   프랑스요리 살인사건 피터 킹 著, 파피에 刊  값 1만2천원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은퇴를 번복하게 한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 원작의 최신작. ‘하울의 움직이는 성 3:요정이 된 하울’은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위치한 하이놀랜드의 잉거리를 배경으로, 책벌레 소녀 샤메인이 마법사인 외고조부 집에 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와 함께 악의 무리를 물리치는 소피와 하울의 활약을 그리고 있다. 작가가 암 투병 중에 집필한 작품이지만, 여전히 잃지 않은 특유의 상상력으로 활기 넘치는 캐릭터를 창조해냈다.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개성을 뽐내는 등장인물들의 활약이 재미를 더해준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다이애나 윈존스 著, 문학수첩 리틀북 刊  값 9천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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