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 6월서 8월까지 기상, 사망원인자료 등 분석
여름철 하루평균기온이 26도 이상 되면 사망률도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립환경과학원은 5일 "여름철 기온과 하루 사망자 수의 관련성을 조사한 결과 일평균기온 26℃ 이상에서 일사망자 수가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환경과학원이 전국 7대 도시(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의 1991년부터 2007년까지 6월에서 8월까지 기상청 기상자료와 통계청 사망원인자료 등을 분석한 데 따른 것이다.
여름철은 다른 계절에 비해 총사망자 수는 적은 편이지만, 환경과학원 조사 결과 일평균기온이 26 ~ 28℃ 이상에서는 일사망자 수가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서울과 대구는 28℃, 인천과 광주는 26℃ 이상일 때 일평균기온이 1℃ 상승하면 사망률이 전체연령에서는 0.4 ~ 2.6%, 65세 이상 고령자에서는 0.9 ~ 3.3%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또, 서울 지역은 대기 중 오존농도가 10ppb 증가하면, 사망률이 전체연령에서는 0.9%, 65세 이상 고령자에서는 1.0% 증가했다.
"그 외 도시에서도 오존농도와 사망률 사이에 유사한 경향이 나타났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아 추가적인 연구와 검토가 필요하다"고 환경과학원은 덧붙였다.
환경과학원은 "여름철에 일평균기온이 26℃ 이상이고 대기오염 농도가 높은 지역에 거주하는 특히, 노약자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는 등 적극적인 건강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7대 도시 사망률은 2002년 인구 10만 명당 419명에서 2007년 427.7명으로 약 2% 증가했다.
7대 도시 사망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은 2001년 58.3%에서 2007년 64.9%로 6.6%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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