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여성회 “성희롱 교장 파면을”

대책마련 촉구 성명

최근 의정부시에서 발생한 초등학교 교장의 교사 성희롱 사건과 관련, 의정부여성회가 해당 교장의 파면과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의정부여성회는 5일 성명을 통해 “교사들을 상대로 상습적인 성희롱과 금품 및 향응 수수를 일삼아 온 A초등학교 교장의 파렴치한 행적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도교육청은 교장을 즉각 파면조치하고, 학교내 성희롱·성폭력 전담기구를 설치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또 “교육현장의 성희롱·성폭력 사건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며 “교사와 학생의 인권이 무시되지 않는 교육현장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교육당국과 관계기관은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5일 A학교 교사 28명은 ‘올해초 부임한 교장 B씨가 여교사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성희롱 발언과 인격모독적 발언을 했다’며 국민권익위원회에 진정을 냈으며 도교육청은 진상조사를 거쳐 B교장을 직위해제하고 징계위원회에 중징계를 요청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학부모 3명을 성희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포천의 모 고등학교 C교장도 직위해제하고 이달 중순 B교장, C교장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의정부=김동수 기자 dskim@ekgib.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