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 없는 학교’ 31곳 지정

초교 12·중학교 9·고교 10곳… 교과부 28억 지원

인천지역 초·중·고교 31곳이 ‘사교육 없는 학교’로 지정돼 교육과학부로부터 28억5천만원을 지원받는다.

 

교육과학부는 지난해 지정된 지역의 사교육 없는 학교 21곳(초등학교 8곳, 중학교 6곳, 고교 7곳)에 대해 최근 평가, 모두 사교육 없는 학교로 재지정했다.

 

시교육청이 추천한 10곳(초등학교 4곳, 중·고교 각각 3곳)도 추가로 지정, 지역의 사교육 없는 학교는 모두 31곳으로 늘었다.

 

이들 학교는 이달부터 내년 6월 말까지 교육과학부로부터 각각 1억2천만원 안팎의 지원금을 받는다.

 

교육과학부는 지난달 15일 전국의 사교육 없는 학교 457곳을 대상으로 성과를 분석한 뒤 사교육비 경감률이 저조한 학교에 대해선 지원을 중단하고 사교육비 경감률이 우수한 시·도교육청에 대해선 사교육 없는 학교를 추가로 배정했다.

 

특히 인천의 21곳은 다른 시·도에 비해 월등히 높은 사교육비 경감률을 보인 것으로 평가받았다.

 

시 교육청은 21곳 전체를 연구학교로 지정, 참여 교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사교육비 경감률이 미진한 학교에 대해선 문제점을 진단·해결하는 컨설팅을 실시했다.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들도 제공하고 초·중·고별로 사교육 없는 학교 운영 문제점과 우수 사례 등 정보를 수시로 교환하는 등 다른 시·도와 차별화된 운영을 꾀하고 있다.

 

이들 학교는 방학 기간에도 운영되고 있다. 가좌고의 경우 1교사 1교과 학생 동아리 활동을 진행하고 있고 도림고는 사교육 없는 학교 지원 센터를 개설했으며 신송중은 국·영·수 과목을 중심으로 수준별 강좌를 개설했고 해송초등학교는 원어민강사를 활용한 영어수업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김인영 초등교육과 장학관은 “사교육 없는 학교를 육성하고 사교육 없는 중점 학년 지정과 사교육 없는 학교의 우수 사례 일반 학교 전파 등을 통해 사교육비를 줄여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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