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없는 폭염'…돌연사 잇따라

울산에서 이틀새 4명이 숨져…"무리한 운동 삼가야"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어서는 폭염이 한달 넘게 지속되면서 이틀동안 2명이 갑자기 숨지는 등 울산지역에 돌연사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12시 45분쯤 울산시 남구 신정동 J모씨(27세)가 수영장을 다녀온 뒤 가슴이 답답하다며 병원을 가려다 쓰러져 숨졌다.

 

이에 앞서 12일 새벽 6시 45분쯤에는 중구 반구동 L모씨(52세)가 속이 더부룩하다며 소화제를 먹은 뒤 화장실에서 숨졌다.

 

또 지난 11일 0시쯤에는 중구 태화동 K모씨(40세)가부인과 함께 통닭을 시켜놓고 술을 마시다 갑자기 숨졌다.

 

갑자기 숨진 사람들 모두 평소 큰 지병없이 건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6, 70대 노인들의 돌연사도 잇따르고 있다.

 

12일 오후 4시쯤 중구 태화동의 한 주차장에서 J모씨(68세)가 자전거를 타고 가다 의식을 잃고 숨지는 등 노인들의 돌연사가 속출하고 있다.

 

심장내과 전문의들은 "폭염으로 자율신경계 기능이 많이 저하돼 평소와는 달리 혈압을 상승시키거나 저하시키는 데 문제가 발생해 돌연사가 발생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야외에서 지나치게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을 자제하고 햇빛에 장시간 노출을 자제하는 등 기본적인 건강 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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