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교육위, 오늘 첫 상임위 개최

경기도교육청 인사·무상급식 추진 청신호… 민주-교육의원 타협점 못찾아 마찰 예고

그동안 교육위원장 선출을 놓고 민주당과 교육의원간 갈등으로 파행을 빚어온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가 16일 첫 상임위원회를 개최한다.

 

하지만 민주당-교육의원간 완전한 타협이 이뤄지지 않아 향후 상임위 활동에서 양측의 잦은 마찰이 예고되고 있다.

 

15일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교육위는 16일 8대 전반기 첫 상임위를 열고 경기도교육청이 발의한 ‘경기도교육청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 ‘경기도교육감 행정권한 위임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 ‘경기도 교육행정기관 청사위치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을 처리한다.

 

도교육청 조직 개편안이 교육위를 통과할 경우 우려됐던 도교육청 인사는 다음달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게 된다.

 

또 교육의원들이 지난 11일 조건없는 상임위 활동에 나서기로 하면서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되는 정례회에서 있을 초교 5~6학년 무상급식 예산 심의 등에도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하지만 교육의원들이 요구했던 민주당의 사과 등 양측이 타협을 이루지 못하면서 향후 교육위 활동은 다수당인 민주당과 상임위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는 교육의원간 마찰로 상임위 활동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최창의 교육의원은 “그동안 민주당이 보여준 모습은 실망, 그 자체였다”며 “교육자로서의 양심으로 더 이상 파행을 두고 볼 수 없어 아무 조건 없이 등원하기로 결정했지만 앞으로 교육위 활동에 있어서 잘못된 것은 반드시 짚고 넘어갈 수 있는 교육전문가로서의 본연의 모습에 충실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의회 관계자는 “늦긴 했지만 교육위가 정상화돼 다행”이라며 “하지만 교육의원과 민주당이 완전한 화해를 하지 않고 앙금이 남아 있는 상태여서 향후 상임위 활동에서 시시때때로 마찰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한편 도의회 교육위는 지난달 6일 8대 도의회가 개원된 이후 민주당-교육의원간 교육위원장 선출을 두고 갈등을 빚으며 단 한차례도 상임위를 열지 못하는 등 파행을 빚어왔다.

 

김규태기자 kkt@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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