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바다… 피부트러블 관리 그때그때 달라요~

오아시스와도 같았던 여름 휴가시즌이 끝나가고 있다. 여름휴가는 지루했던 일상에 활력을 주기도 하지만 휴가지에서의 피부는 자외선과 덥고 습한 날씨에 장시간 노출돼 트러블을 일으키기 쉽상이다. 이처럼 외부 환경에 노출돼 민감해진 피부에는 집중 케어가 필요하다. 특히 다녀온 휴가 ‘장소’에 따라 피부 관리법도 달라진다는 사실. 바다, 산, 해외여행 등 휴가지별 애프터(after)관리법을 제안한다.

 

■ 해수욕장·수영장서 물놀이했다면=바닷가와 해수욕장 물놀이는 살인 더위를 날려주긴 하지만 피부에 주는 자극은 어느 곳보다 강하다. 특히 바닷물에 함유된 소금기와 여러 차례 덧바른 자외선 차단제가 뒤엉켜 피부는 오염 그 자체. 수영장의 염소 성분도 마찬가지다.

 

물놀이 후에는 얼굴 피부뿐 아니라 몸 전체에 노폐물 없이 청결함을 유지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가능한 수시로 샤워를 한 후 바디로션을 촉촉히 발라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 주도록 한다. 또한 백사장에 반사되는 강렬한 햇빛과 복사열은 피부를 자극해 붉게 달아오르게 한다.

 

붉어진 피부는 차갑고 깨끗한 물로 닦아준 후 오이나 감자를 얇게 저며 붉어진 부위에 올려두면 열을 가라앉힐 수 있다. 피부를 진정시킨 후에는 미백 관리를 해 주는 것이 좋다.

 

■ 산·들 찾아 캠핑했다면=수풀이 우거진 산으로 휴가를 다녀왔다고 안심할 수는 없다. 산 속은 고도가 높아 자외선 지수가 높을 뿐 아니라 밤낮의 기온차가 커 피부가 늘어지기 쉽다.

 

이럴 땐 차가운 팩으로 마사지를 하면 늘어진 피부에 긴장감을 줄 수 있다. 또한 산은 벌레나 독성 있는 식물에 피부가 쉽게 노출될 수 있는 환경으로, 벌레에 물린 자리는 얼음을 문질러 진정시켜주고 보습을 해주면 가려움증이 덜해진다.

 

나무나 풀에 쓸려 피부가 붉게 변하고 가려움증을 느끼는 등 이상증상이 있다면 접촉성 피부염을 의심해볼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가급적 병원을 찾아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

 

■ 해외여행으로 오랜시간 비행기 탔다면=해외로 여름휴가를 다녀왔다면 수분 공급이 관건. 기내는 기압이 낮고 건조하기 때문에 비행이 길어질수록 피부는 수분을 잃고 공기 중의 오염물질에 자극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이런 땐 뜨거운 물보다 미지근한 물로 세안하고 수분 함량이 높은 클렌징 제품을 쓰는 것이 좋다.

 

단 메이크업을 하지 않았다면 가벼운 물 세안으로 피부 표면의 피지만 살짝 닦아내는 것도 좋은 방법. 세안 후에는 화장솜에 스킨을 충분히 묻힌 후 얼굴에 올려놓고 5~10분 정도 두면 수분 마스크의 효과를 볼 수 있다. 그 후 수분 타입 에센스나 크림으로 직접 수분 공급을 해주는 것이 좋다.

 

권소영기자 ksy@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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