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가 문화예술 소외지역인 영종에서 ‘찾아가는 음악회’를 열고 주민들에게 아름다운 멜로디를 선사했다.
구는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과 인천시립교향악단 도움으로 지난 20일 영종 운서동 영마루공원에서 주민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늘도시 영종의 푸른 멜로디’ 음악회를 열었다.
음악회는 1부 교향악단 공연과 2부 대중가수 공연 등으로 펼쳐졌다.
1부에선 테너 강수림, 소프라노 조경화 등을 비롯해 인천시립교향악단 88명이 ‘뱃노래’, ‘무정한 마음’, ‘그리운 금강산’ 등의 가곡과 영화음악 ‘캐리비언의 해적’ 등을 들려줬다.¶2부는 인천 브라노팝스 오케스트라의 색소폰, 드럼, 기타, 베이스 협연으로 꾸며진 뒤 서주경·조항조 등 인기가수가 등장해 열기를 한층 드높였다.¶구는 영종·용유지역 내 문화예술시설이 전혀 없어 음악공연 등을 즐기기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이번 음악회를 마련했으며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수준높은 공연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구 관계자는 “이번 음악회는 주민들이 클래식의 격조높은 공연과 대중가요의 신나고 재미있는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조화로운 무대였다”며 “주민들의 다양한 문화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공연을 계속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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