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말까지 전국 30개 스마트워킹센터 구축
KT가 근무지 선택을 유연하게 할 수 있는 사내 '스마트워킹 제도'를 다음달부터 도입한다.
KT는 23일 서울 세종로 KT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최초로 분당 사옥에 스마트워킹 센터를 개관하고 우선 20여명의 사원들을 대상으로 다음달부터 스마트워킹 시스템을 도입,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간다"고 밝혔다.
KT는 육아 여성과 연구개발(R&D) 인력, 지원업무 담당 직원 중 희망자를 뽑아 자택과 스마트워킹센터, 사무실 등 자유롭게 근무지를 선택하도록 할 계획이다.
KT는 이날 개소한 분당 스마트워킹센터를 시작으로 다음달 말까지 고양과 서초 등에 추가로 2개소, 올해 말까지 서울 노원과 안양 등 6개소를 추가하는 등 2012년 말까지 전국적으로 30개소의 스마트워킹센터를 구축할 방침이다.
스마트워킹을 선택한 직원들은 현 출근지 대신 집 근처의 스마트워킹 센터나 자택 등에서 근무할 수 있다. 스마트워킹 센터에는 고해상도 화상회의실과 타인과 차단돼 업무를 볼 수 있는 '정숙실(콰이어트룸)'이 갖춰져 있다.
KT는 스마트워킹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KT는 오는 2015년까지 현재 5인이상 사업장에 근무하는 1,150만명의 노동인구 가운데 230만~350만명이 스마트워킹 인력으로 바뀔 것으로 보고 컨설팅과 IT 인프라 제공 등 스마트워킹 시장의 50% 이상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KT는 "350만명이 스마트워킹 체제로 일하면 연간 공간효율화를 통해 직접비용 3,300억 원, 출퇴근 시간 2.5만년, 연료절감 2억ℓ, 이산화탄소 46만t의 감축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KT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의 스마트워킹 보급률은 1% 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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