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이포보 고공농성 해제 설득 작업
각계각층이 참여, 범국민적 운동으로 추진하고자 발족하는 ‘4대강 사업저지 국민행동’에 역량이 집중되도록 여주군 남한강 이포보 공사현장에서 점거농성을 벌여온 환경운동연합 간부 3명에게 25일 농성을 풀도록 설득하고 있다고 환경단체가 밝혔다.
박창재 환경운동연합 상황실장은 “25일 오후 3시께 이포보 공사현장 인근 장승공원에서 4대강 사업저지를 위한 범국민운동 전환 기자회견을 연 뒤 보 기둥에 올라가 농성자 3명을 설득한 다음 함께 내려올 방침”이라고 24일 밝혔다.
그는 “4대강 사업 중단 요구를 이제부터는 땅을 딛고 진행하는 범국민적운동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이렇게 결정했다”고 배경을 전했다.
염형철·박평수·장동빈씨 등 서울·고양·수원 환경운동연합 간부 3명은 지난달 22일 새벽 이포보 공사현장의 보 기둥에 기습적으로 올라가 점거 농성을 벌여왔다. 이들이 25일 점거농성을 풀면 농성을 시작한 지 34일 만이고 법원의 퇴거결정이 내려진 지 4일 만이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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