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근로자가요제 대상에 이동열씨

“순위 안에 들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꿈에도 생각못한 대상을 받게 돼 정말 기쁩니다.”

 

올해 첫선을 보인 ‘인천시 근로자 가요제’에서 ‘사랑했지만(김경호)’을 부른 성민버스의 이동열씨(38)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지난 3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 ‘제1회 인천시 근로자 가요제’에는 예선을 거쳐 본선 무대까지 오른 13명의 실력파들이 참가해 열기를 끌어 올렸다.

 

소공연장에는 참가자의 가족과 동료 700여명들로 가득했으며 저마다 응원 현수막과 응원도구를 준비해 가요제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했다.

 

대상인 이동열씨에 이어 자작곡인 ‘잘 할 것 같은데’로 멋진 그룹사운드를 들려준 8인조밴드 ‘버닝 컨테이너(Burning Container, 인천컨테이너터미널)’는 금상을 받았으며, 삶의 연륜이 흠뻑 묻어나는 ‘마지막 잎새(배호)’를 들려준 최고령 참가자 정병채씨(59·용현운수)가 은상을 수상했다.

 

또 ‘끝없는 날개짓 하늘로(조용필)’을 멋지게 부른 이원형씨(55·동우교통)가 동상을, ‘내 사랑 울보(SG워너비)’를 부른 이재현씨(41·인천항운노동조합)와 ‘오빠는 잘 있단다(현숙)’를 신나게 부른 김재남씨(51·천일식품), ‘대찬인생(현빈)’을 부른 선대석씨(32·후지테크코리아)는 장려상을 받았다.

 

이와 함께 100명에 이르는 동료들이 열띤 응원을 펼친 남인천우체국 응원단은 응원상과 함께 가장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이번 근로자 가요제는 한국노총 인천본부가 주최하고 인천시, 중부지방고용노동청 등이 후원했으며 인천시는 앞으로 격년제로 근로자 가요제를 개최하기로 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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