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선물거래 문턱 낮춰… 거래단위 100g으로 축소

재테크 브리핑

기존 금선물의 거래단위(1㎏)를 10분의 1로 줄인 ‘미니금선물’이 13일 한국거래소에 상장돼 거래가 시작된다.

 

대표적인 실물 투자수단인 금을 보다 적은 금액으로 거래할 수 있고, 기존 금 투자와 비교해 투자방법이 다양하고 레버리지 효과도 높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기존 금선물은 금값이 크게 뛰면서 최소 거래단위인 1㎏만 해도 4천만원대에 달해 투자자들의 접근이 어려웠다. 미니금선물은 거래단위를 100g으로 낮춰 진입장벽을 낮췄다.

 

거래방식도 간편해졌다. 기존 금선물은 최종결제일에 실물 금괴와 대금을 주고받는 실물인수 방식이라 번거로울 뿐 아니라 이 과정에서 세금이 부과됐다. 반면 미니금선물은 거래시점에 계약한 가격과 결제일의 가격 차이만큼 현금을 주고받는 현금결제 방식이다.

 

미니금선물의 기본예탁금은 500만원으로, 코스피200 등 지수선물(1천500만원)의 3분의 1 수준이다. 위탁증거금률도 9%로 지수선물(15%)보다 낮아 1계약당 30만~40만원을 맡기면 된다.

 

한편, 미니금선물에 투자하려면 증권·선물회사에서 계좌를 만들고 기본예탁금을 맡겨야 한다.

 

이형복기자bo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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