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상품권 구매… 공공기관↓․기업↑

지자체와 대기업들이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발행하고 있는 온누리 상품권 판매가 크게 증가한 반면, 정부 기관의 상품권 구매 실적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성회 의원(화성갑)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전국 16개 지자체의 온누리상품권 구매액은 27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17억원, 170% 늘었고 대기업은 14억원에서 64억 원으로 무려 35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야 할 정부부처 39곳의 구매액은 모두 14억원으로 7.7% 증가하는데 그쳤고 이 가운데 주무기관인 중소기업청과 통일부를 비롯해 18곳은 오히려 구매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과 통일부, 경찰청 등 18개 정부기관은 지난해 8억8천200만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4억3천300만여원 상당의 상품권을 구매했다.

 

온누리상품권의 전체적인 판매 증가는 대기업과 공기업 덕분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상품권 구입이 전혀 없었던 STX는 올해 14억9천400만원 어치, 코레일은 13억7천400만원 늘어난 14억9천100만원어치를 각각 구입, 정부 기관과 대조를 이뤘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