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웹진 시인광장 ‘올해의 좋은 시 100선’ 출간

웹진 시인광장(www.seeingwangjang.com)이 뽑은 올해의 좋은 시 100편을 수록한 ‘2010 웹진 시인광장 선정 올해의 좋은 시 100선’(아인북스 刊)이 출간됐다.

 

시인광장은 지난 2008년부터 웹진을 포함한 모든 문예지와 신문 등 온·오프라인을 총 망라해 ‘올해의 좋은 시 1천편’을 선정, 소개해 오고 있다.

 

이번에 출간된 ‘2010 올해의 좋은 시 100선’은 1천편의 시 가운데서도 ‘올해의 좋은 시’상 후보에 오른 100편을 수상시와 함께 엮은 것이다.

 

‘올해의 좋은 시’의 수상작은 이장욱 시인의 ‘겨울의 원근법’이 선정 되었다.

 

‘먼 눈송이와 가까운 눈송이가 하나의 폭설을 이룰 때/완전한 이야기가 태어나네./바위를 부수는 계란과 같이/사자를 뒤쫓는 사슴과 같이(중략) 나는 겨울의 원근이 사라진 곳에서 너를 생각해./이제는 아무런 핵심을 가지지 않은/사슴의 뿔이 무섭게 자라나는/이 완전한 계절에’(‘겨울의 원근법’ 일부).

 

‘좋은 시’ 선정 위원들은 이장욱 시인의 시가 시간과 공간을 혼용하면서도 단정하고 박진감 있는 호흡과 문체를 보여주며 독자의 상상력을 긴장시키고 동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하는 애매한 새로움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시집에는 수상작 이외에도 송재학의 ‘공중’, 심보선의 ‘나날들’, 조용미의 ‘얼룩’ 등 최종 후보작으로 올랐던 작품들을 비롯해 김경주의 ‘개명’, 김소연의 ‘비밀의 화원’ 등 다양한 시인들의 작품들을 소개한다.

 

이 시집을 통해 독자들은 다양한 시인들이 펼쳐 보인 수많은 시세계의 독특한 매력을 한번에 맛볼 수 있다. 값 9천원  채선혜기자 cshyj@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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