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육상 ‘新바람 4인방’ 무한도전

김국영·허연정·이연경·염고은 출격… 한국신기록 경신 나서

올해 한국육상의 ‘新바람’을 주도했던 경기도 ‘4인방’이 제91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또 한번 자신의 기록 경신에 나선다.

 

이번 체전서 가장 기대되는 선수는 ‘바람의 아들’ 김국영(19·안양시청)으로 지난 6월 전국선수권대회 남자 100m 예선에서 10초31을 기록, 무려 31년 만에 한국기록을 0.03초 앞당긴 뒤 이어 준결승에서 다시 10초23을 기록해 한국육상의 새 지평을 열었다.

 

김국영은 7월 열린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는 다소 부진했지만 그동안 국가대표팀에서 꾸준히 훈련을 쌓아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이번 대회서 국내 라이벌들과의 불꽃 경쟁이 예상돼 다시 한번 한국기록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 올해 여자 800m에서 3차례나 한국기록을 경신하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주부선수’ 허연정(30·고양시청)도 첫 2분3초대 진입에 도전한다.

 

지난 7월 일본 호쿠렌 디스턴스챌린지 5차 대회 여자 800m에서 2분04초78을 뛰어 종전 한국기록을 0.33초 앞당긴 허연정은 6일 뒤 6차 대회에서 다시 자신의 기록을 0.37초나 단축했다.

 

이어 지난달 일본 가와사키슈퍼대회에서 2분04초12로 다시 한국기록을 갈아치운 허연정은 새로운 기록작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지만 국내 경쟁 상대가 없어 외로운 레이스를 펼쳐야 하는 것이 문제다.

 

한편 지난 5월 전국종별선수권대회 여자 100m허들에서 13초03을 마크해 자신의 생애 7번째 한국신기록을 작성했던 ‘여자허들 1인자’ 이연경(29·안양시청)도 이번 대회서 자신의 기록경신에 나선다.

 

이연경은 지난 7월 전국실업대회 경기중 넘어져 발목 부상을 입은 후 한동안 훈련을 못했지만 예전의 기량을 되찾은 데다, 라이벌 정혜림(구미시청)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돼 신기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함께 5월 전국종별선수권 여자 5천m에서 15분38초60으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샛별’로 등장한 염고은(16·김포제일고)은 이후 슬럼프에 빠져있었지만 최근 기량이 회복돼 전국체전을 기대케 하고 있다.

 

체전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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