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 5 ㎞ 우승 문군토야씨
“먼 한국까지 와서 마라톤 우승을 차지하다니 정말로 기쁩니다.”
한국에 온지 3개월 밖에 되지 않는 몽골인 여성 문군토야씨(23·안성시 죽산면)가 17분48초의 기록으로 안산단원 환경하프마라톤대회 여자 5㎞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문군토야씨는 지난 7월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한국어 공부를 위해 입국, 공부와 이국생활 적응에 바쁜 와중에도 마라톤대회 일정을 체크해가며 참가하는 마라톤 마니아다.
한국에서는 이번이 두 번째 참가로 지난달 12일 임진각 일원에서 열린 2010 경기평화통일 마라톤대회에서도 여자 5㎞를 완주했지만 입상은 못했었다.
운동을 워낙 좋아해 농구, 조깅 등을 꾸준히 해오다 4년여 전부터 취미로 마라톤을 시작, 몽골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에도 몇차례 참가했지만 수상을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현재 안성시 두원공과대학에서 한국어 공부에 매진하느라 바쁘지만 쉬는 시간을 어떻게라도 내서 하루 20분씩 꾸준히 농구와 조깅을 하고 있다.
문군토야씨는 “한국인과 어울려 마라톤을 함께 뛰고 우승까지 하면서 한국이 더 가까워진 느낌”이라며 “앞으로 한국어 공부를 더욱 열심히 하고 (한국)친구도 많이 사귀어 다음번에는 친구들과 함께 대회에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별 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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