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계배 전국초교배구대회> 광주 치평초 2대1 제압… 9년만에 대회 정상
안산서초가 제43회 추계배 전국초교배구대회에서 9년만에 여자부 정상을 탈환했다.
지난 2001년 대회 우승팀인 ‘초교배구 명가’ 안산서초는 18일 전남 강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여자부 결승전에서 세터 하유림의 안정된 토스와 최장신 센터 지민경(178㎝), 김채린(레프트)의 고공 강타를 앞세워 광주 치평초를 2대1로 제압했다.
이로써 안산서초는 올해 종별대회(5월)와 연맹회장기(7월) 우승에 이어 시즌 3관왕에 올랐고, 소년체전(8강)을 제외한 5개 출전 대회(칠십리기·재능기)에서 모두 결승에 진출하는 막강 실력을 과시했다. 안산서초 우승의 주역인 김채린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지민경과 이병설 감독은 각각 공격상과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1세트에서 지민경의 타점높은 시간차 공격과 블로킹으로 기선을 제압한 안산서초는 라이트 차소정의 속공까지 보태져 치평초를 25-18로 가볍게 눌렀다.
하지만 2세트 들어 치평초와 시소게임을 벌이던 안산서초는 19-17로 앞선 상황에서 리시브불안으로 23-23으로 동점을 허용했고, 공격범실 등으로 2점을 내줘 23-25로 2세트를 빼았겼다.
세트스코어 1대1 동률을 허용한 안산서초는 3세트에서도 6-6까지 접전을 벌였지만, 지민경의 블로킹과 속공으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고, 하유림, 김채린의 서브득점 등을 묶어 15-1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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