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의 가을비 뚫고… ‘경기의 힘’ 빛났다

경기마라톤‘베이징레이스

북경의 가을비 뚫고… ‘경기의 힘’ 빛났다

 

수원마라톤클럽 ‘50대 파워’

5명 풀코스 도전… 3시간 초반대 기록

마라톤을 사랑하는 수원지역 회원들로 구성된 수원대표 마라톤 동호회인 ‘수원마라톤클럽’.

 

매주 3회에 걸쳐 훈련을 하고 국내·외 마라톤 대회에 빠지지 않고 참가하는 등 꾸준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수원마라톤클럽은 이날 열린 ‘2010년 베이징국제마라톤대회’ 풀코스에 5명이 참가, 모두 3시간대 초반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현재 2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수원마라톤클럽’은 경기마라톤대회를 공식 대회로 지정해 매년 참가한 것을 비롯, 국내·외 많은 마라톤대회에 꾸준히 출전해 수원지역 철각들의 기상을 떨치고 있다.

 

특히 경기일보의 지원을 받아 이번 대회에 출전한 이재광(54), 이준헌(51), 서정준(50) 회원과 자비를 들여 출전한 안경환(57), 목진옥(56) 회원 등 베이징마라톤에 출전한 5명의 회원 모두는 3시간 초반대의 호기록으로 풀코스를 완주, 50대의 파워를 과시했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일요일 세 차례에 걸쳐 꾸준한 훈련을 쌓고 있는 수원마라톤클럽은 회원의 70%가량이 40~50대 회원들로 구성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들 수원마라톤클럽회원 대부분은 고혈압, 당뇨 등 성인병과 디스크 등의 질병을 앓았지만 마라톤을 통해 이를 완전히 극복, 현재 누구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있단다.

 

이날 3시간 20분대 기록으로 45번째 풀코스를 완주한 안경환씨는 “잦은 음주와 흡연,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건강 악화로 마라톤을 시작했지만 현재는 누구보다 건강하다”면서 “‘만병통치약’ 마라톤을 많은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했다.

 

베이징=박민수기자 kiryang@ekgib.com

 

 

 

 

 

경기경찰 6인방 기량 과시

○···2010 베이징국제마라톤대회에 경기지역 치안을 책임지고 있는 경기경찰 6인방이 출전, 경기도 경찰관의 기량을 과시.

 

경기지방경찰청 소속 이현호(38), 권소정씨(24)를 비롯, 수원중부경찰서 노용태(47), 수원남부경찰서 홍근선(42), 수원서부경찰서 최필수(41), 화성서부경찰서 최홍렬씨(57) 등 6명은 하프코스와 4.2㎞ 부문에 각각 출전해 역주를 펼쳐.

 

이들은 베이징 현지 공안의 교통통제 모습을 눈여겨 보며 참가자들을 질서있게 이끄는 등 경찰관 다운 모습을 선보여 눈길.

 

4.2㎞ 참가자 22명 ‘동시 골인’

○···베이징국제마라톤대회 4.2㎞ 코스에 출전한 22여명의 참가자들이 이번 대회를 인솔한 에스앤비투어 최증규 부장의 지시에 따라 질서정연한 모습으로 동시 골인해 눈길.

 

마라톤 출발지점인 천안문 광장에 모인 22명의 참가자들은 짙은 안개가 끼고 억수같은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만면에 미소를 머금은 채 서로를 격려하며 전원이 4.2㎞를 동시에 완주, 중국 현지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

 

이날 처음으로 마라톤에 참가한 정종봉씨(42·삼일상고)는 “다른 참가자들과 함께 같이 뛸 수 있어 힘든줄도 모르고 뛸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앞으로 마라톤을 제대로 시작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피력.

 

도교육청, 5년째 참가 눈길

○··· 경기도교육청 소속 직원들로 구성된 ‘건강달리기모임(건달모)’이 지난 2006년부터 한해도 빠짐없이 경기일보와 함께 베이징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눈길.

 

매월 정기적인 마라톤 모임을 통해 건강을 다지고 있는 ‘건달모’는 지난 2006년 베이징대회에 참가한 강재철 회장을 시작으로 한해도 거르지 않고 경기마라톤과 베이징마라톤에 참가.

 

특히 이번 2010 베이징국제마라톤 대회에서는 이혜숙(49), 이순덕씨(49)등 최초의 여성참가자를 파견, 경기도 교육계의 ‘우먼파워’를 과시.

 

베이징=박민수기자 kiry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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