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의회 신상발언 비방전

지역아동센터 운영 지원조례 상정 보류 내홍 지속

<속보>남양주시의회 2010년 제1차 정례회에서 ‘남양주시 지역아동센터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하 조례안)’의 상정 보류로 인해 촉발(본보 25일자 5면)된 내부 갈등이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남양주시의회 13명 의원이 지난 22일 남혜경 의원(한)의 신상발언 내용을 문제 삼아 남 의원의 공개사과를 요구한데 대해 남 의원은 오히려 의원들의 이 같은 요구를 받아 들일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남 의원은 25일 발표한 ‘남양주시의회 성명서에 대한 입장표명’ 자료를 통해 “의회는 민주주의 정신이 살아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의회 민주주의를 상실한 채 비민주적인 단합과 잘못된 관행을 앞세워 합법적인 절차에 의해 발의한 조례안을 상정조차 하지 않는 파행을 야기해 시민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남 의원은 “민주당 이계주 자치행정위원장은 자치행정위원회의 활동은 모든 의원들의 합의가 있어야 한다는 이유로 본 의원이 발의한 조례를 상정하지도 않고 파행을 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이달 27일부터 4박5일 동안 해외연수 결제난에 간사인 본 의원의 서명이 없는데도 해외연수를 추진하고 있다”며 의회의 이중적인 모습에 대해 비난했다.

 

특히 남 의원은 “4년 동안 의원들에게 ‘왕따 의원’이 될지라도 의회의 악습과 잘못된 관행에 타협할 수 없다”며 “앞으로 남양주시 발전과 남양주시민의 소중한 의견에 경청을 하며 열심히 일하고 연구에 전념하겠다”고 강조했다.  남양주=유창재기자 cjyo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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