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 3천37가구·판교 178가구 내달 청약접수
‘분양불패 신화’를 자랑하는 광교와 ‘로또’로 불렸던 판교에서 각각 임대 아파트 2개 단지가 분양된다.
26일 부동산정보업체들에 따르면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내달 중순 광교신도시 A10·26·27블록에서 각각 701가구, 1천664가구, 67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A10블록은 전용면적 74∼84㎡로 모두 전용면적 85㎡ 이하여서 청약저축 가입자만 청약할 수 있다. A26블록과 27블록은 전용 74∼135㎡이며, 청약저축 가입자를 포함해 청약예금 가입자도 청약할 수 있다. 85㎡ 이하 민영에만 청약 가능한 청약부금 가입자는 제외된다.
임대보증금과 월임대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현재 주변 전세 시세와 비교해 책정될 예정이다. A10블록은 수원시 매탄동 일대 전용 85㎡형 이하 전세가인 1억8천500만∼2억1천500만원이, A26블록과 27블록은 용인시 상현동의 전세가 1억1천만∼1억6천만원(85㎡ 이하)과 2억5천500만원(102∼135㎡) 선의 시세가 각각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구역상 A10블록은 수원시이고 A26블록과 27블록은 용인시에 해당되므로 수원시와 용인시의 1년 이상 거주자들에게 30%가 우선 할당된다.
이 단지들은 10년 임대 기간 중 5년 거주 후 임대사업자와 협의되면 분양 전환도 가능해 광교로 진입하려는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또 호반건설은 성남시 판교신도시 중심부 복합시설용지에서 ‘판교 호반 써밋플레이스'를 내달 분양할 예정이다. 당초 주상복합 분양으로 계획돼 있었지만 부동산시장 변화에 따라 민간 임대로 전환했으며 131∼133㎡ 178가구로 구성됐다.
호반 써밋플레이스는 판교라는 입지적 장점에 신도시 안에서도 상업, 교통시설의 중심지에 위치한다는 점이 청약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일 만하다. 하지만 임대료가 높게 책정될 예정이어서 고가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06년 판교에 공급됐던 동양엔파트 158㎡의 임대보증금 5억2천만원, 월임대료 75만원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시장 상황이 조금씩 움직이고 있어 입지가 좋은 두 지역을 추천할 만하다”며 “다만 광교신도시는 블록별 장단점을 잘 살펴야 하고 판교신도시는 임대료가 비쌀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형복기자 bo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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