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최근 외교통상부 2차관에 내정된 민동석 전 농림수산식품부 통상정책관의 저서를 직원들에게 구매토록 독려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27일 경기도청 공무원노동조합에 따르면 도2청은 내부 통신망에 민 내정자의 저서인 ‘대한민국에서 공직자로 산다는 것’이란 제목의 도서구입 협조공문을 발송했다.
이 협조공문에는 도서의 가격과 제목, 홍보전단 등과 함께 “10월 중 북부기우회에 특강을 해주신 외교통상부 민동석 대사의 도서가 공직자로서의 자질과 가치관을 제고함을 물론 전 도민에게 획산될 수 있도록적극 협조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글이 적혀 있다.
이를 접한 도 소속 공무원들은 “국민의 지탄을 받고 있는 특정 인물의 저서를 기록에 남을 공문으로 도내 전 실과소에 발송해서 사달라는 것은 웃기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특강에 감동 받은 윗분들이 도서를 구입해 자료실이나 도민안방 등에 비치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해 공문을 발송했다”고 해명했다. 박성훈기자 pshoon@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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