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경감 아시아 각료회의 ‘인천 선언문’ 채택
아시아 재난 전문가들이 송도국제도시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에 대응하는 방안을 논의한 제4차 재해경감 아시아 각료회의가 ‘인천 선언문’을 채택하고 28일 폐막했다.
이날 채택된 인천선언문은 아시아·태평양지역 각국의 기후변화 대응 방재역량 강화, 기술·정보의 공유, 재해위험을 고려한 개발정책 마련 등을 담았다.
세계 재해 경감을 위해 지난 2005년 168개국이 일본에서 합의한 효고행동계획 이행을 촉구하고 각국은 기후변화 적응과 재해 경감 등을 위한 투자도 늘리기로 결의했다.
인천선언문의 주요 내용을 이행하기 위해 앞으로 5년 동안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프로젝트들로 구성된 기후변화대응 방재실천계획도 합의했다.
이와 함께 각국 환경 관련 공무원 및 이해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 및 재해 경감 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국가간 재해경감 협력을 위한 방재플랫폼 구축과 성장위주의 난개발로 재해취약성이 증가하는 개발도상국을 위한 ‘기후 변화와 재해 경감 등을 고려한 개발정책 지침서’ 등도 마련된다.
박연수 소방방재청장은 “이번 회의가 기후변화 재해에 가장 취약한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공동의 해결방안을 제시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에 채택된 인천선언문과 실천계획 등이 선진국과 재해 취약국간의 방재인프라 격차를 줄여 ‘공정한 지구촌’ 가치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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