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중소기업 美 진출 ‘청신호’

시, 뉴욕상의와 지자체 첫 투자유치 MOU… 경제·관광 분야 등 협력

고양시가 뉴욕상공회의소와 지자체 최초로 투자유치 MOU를 체결, 고양지역 중소기업들의 미국 진출에 청신호가 커졌다.

 

시는 1일 “고양시 홍보·마케팅을 위해 미국 뉴욕, 로체스터, 워싱턴, LA 등 4개 도시를 방문 중인 최성 고양시장이 지난 2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마크 자페(Mark S. Jaffe) 뉴욕상공회의소 회장과 투자유치 및 중소기업진출 상호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뉴욕상공회의소는 펩시콜라 등 1만6천여개 사업체와 10만여명의 회원을 둔 뉴욕 최대의 경제인연합회로, 이번 협약에 따라 고양시의 킨텍스 지원시설에 대한 투자자 모집 지원 등 고양시와 각종 협력 관계를 모색하게 됐다.

 

두 기관은 무역교류, 수출 진흥투자, 해외홍보 협력 등 경제 교류 확대는 물론이고 관광, 문화, 예술,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협력할 계획이다.

 

최 시장은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뉴욕한인경제인연합회, 뉴욕한인회 등의 지도급 인사 300여명을 대상으로 4차례에 걸쳐 ‘고양시 홍보·마케팅 뉴욕 설명회’를 개최하고 경제·문화 분야의 상호 교류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밖에 김영목 뉴욕 총영사를 만나 고양시와 뉴욕시 사이의 긴밀한 협력을 요청했으며, 뉴욕 현지 투자전문회사인 사쉬와 더블트리 호텔의 경영진, 피터 쿡 뉴욕시 의원 등과 회동을 통해 고양시와 뉴욕 간의 깊이 있는 협력방안을 협의했다.

 

이날 최성 시장은 고양시 홍보 설명회에서 “고양시가 해외거주 기업인·외국인 투자자들과 한국의 지방자치단체를 연결하는 허브의 역할을 하기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왔다”며 “고양에서 전국체전과 한상대회가 열리는 내년 10월까지 미주, 아시아, 유럽을 연결하는 세계 경제인 네트워크를 고양시 중심으로 구축한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밝혔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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