떴다방 뜨면 아파트도 뜬다?

신규 아파트 청약결과 좋아 건설사들 반색

일명 이동식 중개업소로 불리는 ‘떴다방’이 최근 분양시장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주택시장이 서서히 회복세를 타고 있다는 전망이 두드러지면서 투자성이 괜찮을 것으로 예상되는 신규물량 현장에 떴다방이 몰리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이 같은 현상은 인천 청라지구 등과 더불어 청약 열풍 진원지로 꼽히던 남양주 별내지구에서 약 6개월만에 신규물량이 나오자 많은 수요자들이 관심을 보였고 떴다방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결과, 별내 우미린은 4개 주택형 중 3개가 마감되는 성적표를 받았다. 미달된 1개 주택형은 204가구를 모집했는데 18가구만 남아 미분양률이 10%도 안됐다.

 

요즘 시장상황을 감안할 때 10% 미만의 미분양률은 상당히 양호한 성적이라는 평가다.

 

이와 함께 수원시 신규물량의 청약접수 개시를 앞둔 S건설은 떴다방 등장을 은근히 반기는 눈치다.

 

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떴다방이 등장하면 분위기를 헤친다고 싫어하는 기색이 역력했지만 최근에는 떴다방이 모이는 신규단지의 청약결과가 좋아 건설사들이 은근히 반기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형복기자 bok@ekgib.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