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국회 정상화에 합의하고 10일 긴급 현안질의를 갖기로 한 가운데 여야 경기·인천 의원 3명이 나설 예정이어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9일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에 따르면 긴급 현안질의에는 한나라당 5명·민주당 5명·비교섭단체 3명 등 총 13명이 나설 예정이며, 경·인 의원 중에는 한나라당 홍일표 의원(인천 남갑), 민주당 김부겸(군포)·우제창 의원(용인 처인) 등 3명이 나설 계획이다.
지난 1일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공정사회를 강조하며 허각이 등장하는 ‘슈퍼스타K2'의 한 장면을 상영, 시선을 모았던 한나라당 홍 의원은 법조인 출신 경력을 토대로 공정한 검찰수사 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을 했던 민주당 김 의원은 대포폰을 이용한 민간인 불법 사찰에 대해 청와대를 정면 겨냥하고, 검찰의 청목회 관련 국회의원 11명의 후원회 압수수색을 여론호도 공작이라고 강력 비난할 방침이다.
우 의원도 지난 8일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 ‘디가우저’(하드디스크 파괴장비)를 통해 수십만건의 문서를 삭제해 불법사찰 증거를 훼손했다고 주장한 만큼 이날 질의에서도 민간인 사찰문제와 검찰수사의 형평성 등을 거론하며 공세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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