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日 방문 반환문제 논의
일본이 조선왕실의궤 등 1천205점을 한국에 반환하기로 한 가운데 이천오층석탑 반환도 요구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한나라당 이범관 의원(이천·여주)은 11일 “현재 도쿄 오쿠라 호텔 뒤뜰에 있는 ‘이천오층석탑’ 역시 반드시 반환해야 하고, 우리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천5층석탑’은 고려 초기의 작품으로 현재 이천의 양정여고 자리에 있다가 지난 1918년 조선총독부에 의해 반출됐으며, 고려시대 조각기법의 정수를 보여주는 유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4월, ‘조선왕실의궤’ 반환을 위한 국회 대표단으로 일본을 방문했고, 당시 ‘조선왕실의궤 환수위원회’도 이천오층석탑 반환을 위해 함께 노력했다.
이를 위해 이 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 3명은 오는 20일 이천오층석탑 환수위원회 일행과 함께 일본을 방문해 이천5층석탑을 보유하고 있는 오쿠라 호텔측과 만나 반환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 의원은 “이번 1천205점의 도서 환수는 일본에 있는 것으로 확인된 6만점이 넘는 우리 유물 환수의 첫걸음을 뗀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앞으로 이천오층석탑 환수를 시작으로 우리 유물이 원래의 자리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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