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기존 철도·지하철 최대한 활용해야”

이상성 도의원, GTX 대안 제시 ‘눈길’

경기도가 추진 중인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사업계획의 수정안이 경기도의회 도정질의에서 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국민참여당 이상성 의원(고양6)은 11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도정질의에서 경기도가 추진 중인 GTX의 안전성 및 비효율성 등 문제점을 지적하며 기존 전철을 활용한 GTX 대안계획을 제시했다.

 

이 의원의 계획안은 현재 킨텍스~동탄 구간을 대화~킨텍스~행신~용산~강남~동탄~천안 구간으로 변경해 킨텍스~행신 구간만 지상으로 신설하고 행신~용산 간은 경의선 전철 노선을 그대로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또 강남~천안 구간은 경부고속도로 상에 고가도로로 버스 전용 노선을 함께 건설해 경부 고속도로 정체 및 고속버스 운행 지연 문제를 동시에 해결토록 했으며, 복정에서 광주·이천·여주를 거쳐 원주까지 지상구간으로 철도가 연결되도록 하는 등 50개의 GTX 정차역과 110여개의 GTX 이용 가능역이 만들어지도록 계획했다.

 

이같은 계획이 실행될 경우 총 사업비는 18조원, 요금은 최대 2천원 수준이며 인천~용산이 현재 1시간에서 35분 이내로, 천안~용산은 현재 1시간46분에서 45분 이내로 단축될 것으로 이 의원은 예상하고 있다.

 

이 의원은 “기존의 철도시스템과 지하철 시스템을 최대한 이용하고 교통 소외지역에는 비교적 싸면서도 효율성이 높은 지상 철도를 신설하도록 했다”며 “병목현상이 발생하는 지역에 최소한의 GTX 전용 지하구간을 신설해 지하철과 GTX 시스템이 최대의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하는 안”이라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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