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다운 문예창작공간 조성해야”

수원예총 ‘예술문화인 심포지엄’

㈔수원예총이 지난 12·13일 이틀간 강원도 횡성군 현대성우리조트에서 ‘수원예술문화인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수원지역 예술문화자원의 현 상황과 방향 제시’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에는 최지순 전국예총지역협의회장, 정규호 전 경기예총 회장, 최무연 전주예총 회장을 비롯해 예총 회원 1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수원의 공간문화자원과 수원형 예술문화의 육성’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조명래 단국대 교수는 “수원은 최초 여류 서양화가 나혜석, 작곡가 홍난파 등의 고향이며 이들을 기념하는 도로 등이 지정돼 있다”며 “지역출신 문화예술인들의 예술성을 수원시민들이 어떻게 주체적으로 해석하고 지역적인 것으로 재현해 가느냐에 따라 수원은 회화예술, 음악예술, 건축예술 등 특정 예술 장르의 한국적 본고장으로 상징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조 교수는 이를 위해 “지역별 문화공작소의 설치·운영, 수원다운의 문화예술화, 창작공간의 조성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제발표에 이어진 토론에는 주용수 한국재활복지대학 교수, 박용국 수원미술전시관 관장, 이규찬 공연기획자가 참여해 각각 ‘수원지역 예술문화자원의 현황과 방향 제시’, ‘수원의 공간문화지원과 수원형 예술문화의 육성’, ‘지역문화자원 가치창출과 예술적 접근’을 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김훈동 회장은 “이런 자리를 통해 음악·미술과 같은 장르간의 벽을 허물고 예술세계를 더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간직한 예술과 문화도시 수원 예술인으로서 자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채선혜기자 cshyj@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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