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00개교 교장실 없앤다

도교육청, 교육지원실 설치… 교무·행정업무 통합

경기도교육청이 내년부터 100곳의 초·중·고교에 ‘교육지원실’을 설치, 모든 행정업무를 총괄토록 하는 ‘교원 행정업무 경감 2단계 계획’을 추진키로 했다.

 

도교육청은 14일 교장실과 교무실(교무행정), 행정실(일반행정)로 나눠진 현행 학교행정업무 조직을 교육지원실로 일원화하는 교원 행정업무 경감 2단계 계획을 마련, 혁신학교를 중심으로 100개교 시범 운영을 벌인 뒤 2012년부터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금과 같은 폐쇄형 구조의 교장실은 없어지고 교육지원실에 개방형 칸막이형태의 업무공간이 마련되며 교육지원실에는 공간통합 시설과 교무행정 보조인력 등이 지원된다.

 

교육지원실로 모든 행정업무를 일원화하면 교사들은 학년 및 교과협의회를 중심으로 수업과 학생지도, 연구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초중고에 ‘교무행정 업무처리 전담팀’을 구성해 내년 준비기간을 거쳐 2012년부터 본격 가동키로 했다.

 

아울러 도교육청은 이번 2단계 계획을 통해 내년 공문서 유통량을 전년 대비 10% 감축하기로 하고 외부기관 협조공문이 교육청을 거치도록 ‘공문 필터링 시스템’도 마련할 계획이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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