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유입 영향… 시장 매수세 ‘훈풍’ 주택 경기·인접 상권도 회복세 기대
롯데그룹이 송도국제도시에 복합 쇼핑몰을 건립할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본보 16일자 1면), 꽁꽁 얼어 붙었던 인천경제자유구역 부동산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17일 인천지역 부동산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의 송도국제도시 내 복합 쇼핑몰(롯데 쇼핑몰) 건립계획 발표 이후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그동안 꼼짝하지 않았던 매수세 움직임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 관련업계와 시민들은 인구 유입과 집객 효과가 높은 엔터테이먼트 롯데 쇼핑몰이 들어서면 주택 경기는 물론 침체된 인근 상가 상권도 함께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 S부동산 관계자는 “발표 이후 롯데 쇼핑몰 인근인 1공구 내 급매물 분양권을 찾는 문의 전화가 늘고 있다”며 “분양가에도 팔기 힘들었던 중·대형 아파트 분양권도 분양가 수준에 매매가 이뤄질 조짐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송도국제도시 내 A아파트 대형 타입을 분양 받은 정모씨(45)는 “중도금이 부족해 분양권을 팔려고 해도 팔지 못해 걱정했는데 롯데 쇼핑몰 건립 소식에 시장 회복 기대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롯데 쇼핑몰은 ‘송도국제도시에는 가장 중요한 백화점과 대형할인마트 등이 없다’는 오명을 해소하며 신규 분양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날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 ‘송도 캐슬&해모로’(송도국제도시 5·7공구) 관계자는 “분양 시기에 맞춰 롯데 쇼핑 건립이라는 호재가 터져 기대감이 높다”며 “쇼핑몰은 시민들의 주택 입지 조건 선호도 1~2위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시설인만큼 이번 분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014년 완공 예정인 롯데 쇼핑몰에는 롯데백화점(지상 8층 연면적 7만5천900㎡), 롯데마트(〃 2층 〃 3만9천600㎡), 롯데시네마(〃 7층 〃 9천900㎡), 쇼핑몰(〃 2층 〃 8만9천100㎡),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연면적 2천836㎡), 오피스텔 등이 들어선다. 류제홍기자 jhyou@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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