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을 넘어선 ‘어울림’의 결실

한국재활복지대 졸업 작품전  장애우 함께 작업 특별함 더해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대학 졸업생들의 이색적인 졸업 전시회가 개최돼 눈길을 끌었다.

 

한국재활복지대학교는 최근 대학교내 특별전시장에서 3일간 졸업작품전을 개최했다.

 

제1회 졸업생들은 물론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졸업생들의 후원과 격려 속에서 진행된 전시회에는 아이가 단단하고 탐스럽게 자란다는 뜻을 담은 장애유아보육과의 ‘도담’제를 비롯해 쥬얼리디자인과, 컴퓨터정보보안과, 광고홍보과, 인테리어디자인과, 수화통역과, 컴퓨터게임개발과, 컴퓨터영상디자인과 등의 졸업생 작품들을 선보였다.

 

특히 작은 생각들을 합해 어울림이란 주제로 작품을 전시한 장애유아보육과의 ‘사람&자연’, ‘사람&사람’, ‘사람&동물’, ‘사람&사물’ 어울림은 조금은 서툴지만 서로의 모습을 통해 나의 모습을 알게 되고 조금씩 조금씩 다름을 인정해가며 어울림을 알게 된다는 의미를 전달하는 등 참가자들의 마음에 잔잔한 파장을 일게 하기에 충분했다.

 

또 몸이 불편한 장애우들과 함께 이뤄낸 각 과의 작품들은 그마다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의미를 담고 있어 다른 전시회에서는 볼 수 없는 신선함과 우아함, 세련됨이 돋보였다.

 

윤점룡 총장은 “자신의 잠재력을 개발해 혼을 담은 각 작품은 성장 가능성을 발견해 내기에 충분했다”며 “학생들이 훌륭한 작품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동분서주하며 노력을 아끼지 않은 각과 교수를 비롯한 학부모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기자 hychoi@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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