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수원IC·아주대·시청 길목 과속·신호위반차량 꼬리물어

교통사고 다발구역을 안전지대로..  협찬: 손해보험협회 수도권지역본부

17일 오전 11시께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효성초교 앞 사거리는 통행량이 적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각 방향마다 차들이 꼬리를 문 채 붐비고 있었다.

 

이곳은 영동고속도로 동수원 IC 방면과 아주대학교, 구 연무중학교 방면 등으로 갈라지는 곳. 중소기업청(편도 5차선)에서 시청방면은 내리막길에 커브길이지만 승용차, 화물차 등이 교차로를 빨리 벗어나기 위해 과속과 신호위반을 하는 장면이 쉽게 목격됐다.

 

여기에 교차로를 통과해 시청방면의 우만고가차도로 진입하기 위해 무리하게 차선을 바꾸는 차량들도 눈에 띄어 사고 우려가 있었다

 

또 연무중학교(편도 4차선)에서 아주대 방면으로 향하는 차들도 월드컵경기장 앞에서 붙은 속도를 줄이지 않고 과속을 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이처럼 효성초교 앞 사거리는 교차로가 넓은 탓에 신호위반 및 과속차량이 끊이질 않는 데다 일부 구간의 차로폭이 협소해 교통사고가 자주 일어나고 있다.

 

이곳에선 지난 2009년 한해 동안 모두 12건의 교통사고 발생, 2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또 지난 2008년에도 1명이 숨지고 31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교통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청은 중소기업청에서 시청방면과 반대방향에서의 과속 및 신호위반 차량이 특히 많다는 점을 감안, 다기능 무인단속 카메라 설치를 추진해 이달 말부터 설치, 시범운영에 들어가기로 했다.

 

또 양방향 80m구간에 걸쳐 미끄럼방지포장을 추가로 설치하기로 해 급제동 시 추돌사고를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도로구조 개선사업을 통해 일부 구간의 차로폭을 넓히기로 했으며 모든 방향의 도로와 인도사이에 보행자 방호울타리 및 경계석을 설치키로 했다.

 

경기지방경찰청 관계자는 “효성초교 앞 사거리는 과속 및 신호위반 차량이 자주 출몰하는 지역으로 우선 다기능 무인단속 카메라 설치를 추진하는 등 시설 개선을 하고 있다”며 “시설 개선은 한계가 있는 만큼 운전자들이 교차로 구간에서 감속 운행하고 신호를 준수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khj@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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