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부경찰서는 22일 공사장에서 골재 생산용 원석을 훔친 혐의(절도)로 토목업자 김모씨(45)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김씨로부터 원석을 넘겨받아 다른 공사현장에 팔아넘긴 혐의(장물취득)로 전모씨(45) 등 장물업자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5월말부터 7월초까지 직원들을 시켜 인천시 중구 운북동 미단시티 공사현장에서 인천도시개발공사 소유의 골재 생산용 원석 9만6천t(2억원 상당)을 24t 덤프트럭으로 몰래 빼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는 가짜로 만든 원석 운반 전표를 이용, 공사 관계자들의 눈을 속이거나 새벽시간대를 이용해 절도 행각을 벌였다”고 말했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이처럼 빼돌린 원석을 전씨 등 장물업자에게 넘기고 전씨 등은 이를 다시 청라경제자유구역 공사현장에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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