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질주… 은빛 낭만… 雪國으로 초대

주말여행

새하얀 설원(雪原)을 질주하는 스키의 계절이 돌아왔다. 세찬 바람을 가르며 요리조리 경사진 언덕을 미끄러지듯 내려오면 일상에서의 스트레스는 저 멀리 날아가 버린다. 봄·여름·가을을 참고 기다린 스키어와 스노보더들에게 스키시즌만큼 반가운 소식도 없을 것이다. 올해는 예년보다 조금 이른 10월부터 찾아온 기습한파로 전국의 일부 스키장들이 개장을 서둘러 부분 오픈을 했거나, 개장을 코 앞에 두고 있다. 이와 함께 스키장들마다 각기 다른 풍성한 이벤트를 준비해 더 화끈한 ‘겨울잔치’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26일 개장 예정인 경기도내에 소재한 스키장 4곳을 소개한다.

■ 포천 베어스타운

아름답기로 소문난 경기 북부지역의 명산 주금산 자락에 자리한 포천 베어스타운 스키장.

지난 2008년 서울외곽순환도로 사패산터널이 개통됨에 따라 베어스타운은 수도권 스키어들이 일정을 걱정할 필요없이 마음 편안히 스키를 즐길 수 있게 된 곳이다.

이에 따라 지난 시즌부터는 서울 강서지역과 김포, 인천지역의 스키어들이 스키장을 찾는 시간이 배이상 단축, 부담없이 야간스키를 즐기려는 스키어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또 서울을 비롯해 고양, 동두천, 파주, 의정부, 성남 등 수도권 전 지역에서 무료서틀버스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타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해도 큰 무리없이 스키를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베어스타운에서는 지난 1999년부터 시행해오고 있는 국내 최초의 레이싱 스키스쿨(레이싱·인터·어린이)을 11월 말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홈페이지 가입시 리프트 할인권(40%)과 스키렌탈 할인권(5천원), 눈썰매(30%), 사우나(50%) 할인권을 주며, 수험생은 수능 수험표 지참만으로도 시설 이용료를 40% 할인받을 수 있다.

한편 베어스타운은 국제공인 슬로프 6개와 선수전용 슬로프, 눈썰매 전용 슬로프를 갖춘 스키장 이외에 실내 수영장, 서바이벌 게임장, 카트 경주장 등 다양한 레저시설을 갖추고 있다. 문의:031)540-5000, 홈페이지(www.bearstown.com).

■ 용인 양지파인리조트

26일 개장을 예정으로 오픈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양지리조트는 서울에서 자가용으로 40분정도 거리에 위치한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에 자리한 수도권 전통의 스키메카다.

거리가 가까워 당일치기는 물론 야간 스키를 즐기는 가족단위, 직장인 스키어들에게 인기가 높다.

특히 심야스키는 매일 새벽 2시까지 이용 가능하고, 백야스키는 금·토·공휴일 전일 새벽 5시까지 운영된다.

총 36만㎡의 규모에 10개의 슬로프와 리프트 6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 스키장 최초로 에스박스 레일을 설치했다.

또 스노보더들에게 인기 있는 킨크박스 레일과 펀박스, 스트레이트 레일, 점프대 등도 갖추고 있으며, 마니아들을 위한 모굴스키 등도 준비하고 있다. 문의:031)338-2001, 홈페이지(www.pineresort.com).

■ 이천 지산포레스트 리조트

지산포레스트 리조트 역시 수도권에서 자가용으로 40분 거리에 위치한 이천시 마장면에 자리해 당일 스키어들에게 사랑받는 곳이다. 스노보더들을 위한 전용 슬로프가 따로 마련돼 있고, 지난해 기존의 4~5번 2개의 슬로프를 통합한 광폭 슬로프를 선보여 많은 스키어들을 열광케 했던 스키장.

베어스타운·양지파인·지산포레스트·곤지암리조트

내일 개장과 함께 이벤트 풍성… 스키어들 ‘雪레임’

이와 함께 보드장비 1천대와 보드부츠 800개를 준비해 놓아 스키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고, 개인과 청소년, 커플, 가족 시즌권과 단체 회원들을 위한 ‘4, 8인 단체 시즌권’ 등을 새로 선보인다.

또 오후 9시부터 새벽 4시까지 이용할 수 있는 ‘야간·심야권’을 도입해 퇴근 후 스키장을 찾는 야간 보드, 스키족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생일자와 수험생, 캠퍼스 커플, 청소년, 젠틀맨 데이, 커리어 우먼 할인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준비했다. 문의:031)644-1200, 홈페이지(www.jisanresort.co.kr).

■ 광주 곤지암 리조트

광주시 도척면 도웅리에 위치한 곤지암 리조트는 국내 최초로 ‘슬로프 정원제’와 ‘온라인 예매제’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도입했다. 올해는 개장일부터 내달 3일까지 리프트와 렌털, 강습 요금에 대해 50% 우대행사를 진행하며, 고객이 원하는 시간을 선택해 리프트권을 구입할 수 있는 ‘타임패스’도 마련했다.

여기에 중부고속도로 곤지암IC에서 1㎞만 더 가면 만나볼 수 있는 지리적 이점 역시 강점이다.

특히 상급자 위주의 슬로프로 구성된 기존 스키장들과는 달리 슬로프의 70%이상을 초·중급자와 시니어 이용자들을 배려한 공간으로 구성함으로써 온 가족이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넓고 여유롭게 구성, 초·중급자를 포함해 누구나 정상에서부터 멋진 풍광을 감상하며 편안하게 스키와 보드를 즐길 수 있다. 문의:031)8026-5000, 홈페이지(www.konjiamresort.co.kr)  안영국기자 ang@ekgib.com